반응형

전체 글 260

퀀트전략 : 비상장기업 가치평가 공식 적용하기 feat. 상속세 및 증여세법

2021.05.01 - [투자자/투자일기] - 2021/04/30 예정대로 퀀트 20종목 매수 이 포스팅의 내용은 '할수있다 퀀트투자'의 저자이면서 유튜브 채널 '할수있다알고투자'를 운영 중이신 강환국님의 아이디어에 레퍼런스를 덧붙여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피할 수 없는 공통적 고민이 있다. 어떤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려면 비교할 대상이 필요하다. 기본은, 주식이 대응하고 있는 상장기업의 가치다. 그러나 이 가치평가에 적당한 기준이 없다는 게 문제다. 눈을 뜨고 있어도 감은 것보다 어두운 방 안을 돌아다니는 셈이다. 그런데 전혀 다른 분야에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분야가 있고, 거기에는 꽤 믿음직한 솔루션이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 국세청은 재산의 상속과 증..

사고 팔기를 반복할 수록 망하는 이유

주식 투자는 쉽다. 그러나 주식을 자주 사고팔면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다. 오늘은 이 명제와 연결된 생각들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끄적여보려고 한다. 1. 애초에 주식은 빈번히 사고팔도록 설계된 투자전략이 아니다. 주식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구조는 굉장히 고전적이다. 금 세공업자가 대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그 기여자들과 공유하던 예금 이자 수익모델과 정확히 똑같다. 혹은 이와 비슷하게, 돈을 은행이 아닌 일반 기업이나 정부에 빌려주고 채권 금리수익을 얻는 모델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투자자가, 간접 기여를 통해 순이익의 일부를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공유받는 것이다. 예금을 유지하거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계속해서 이자 수익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수..

20210503 네이버/카카오 주식 - feat.제페토 체험썰

월요일에 네이버와 카카오를 샀다. 10%가 설정된 비중을 굳이 둘로 나눴다. 네이버 70% 카카오 30%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보유하지 않는 게 리스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 분야에 대한 뽐뿌는 예전부터 있어 왔다. 시기 상으로는 아내가 졸랐던 게 가장 앞섰다. 유튜브에 요즘 '틀면 나오는' SK증권 이효석 자산전략팀장이 논리에서 가장 앞섰다. 그래도 성장주 투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포스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게 되면서 한 걸음 다가섰다. 최종적으로는, 현대차가 수소경제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선 배터리-그린에너지-모빌리티에 관한 다른 성장주 투자는 의미가 없겠다고 결론지었다. 이렇게까지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 건, 내가 이들의 사업분야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

볼린저밴드는 무쓸모인가 - 등락률은 정규분포, 차트는 케바케

볼린저밴드라는 보조지표가 있다. 특정 시점으로부터 과거의 종가 자료를 가지고 통계적인 계산을 해주는 지표다. 해당 자료군의 평균으로부터 분포가 흩어진 정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준다. 여기서 표준편차를 측정의 단위로 채택한다. 평균으로부터 표준편차의 k배만큼 떨어진 위쪽과 아래쪽의 값들을 연결해서, 두 개의 선으로 만들어지는 밴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은 기간을 20, k를 2로 설정하는 게 기본값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설정의 의미는, 최근 20개의 종가를 가지고 계산해서 평균으로부터 표준편차의 2배만큼 아래/위로 떨어진 가격을 표시하겠다는 뜻이다. 왜 이런 계산을 하고 시각적 표시를 하는 걸까? 만약 캔들의 종가들이 정규분포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가정해 보자. 정규분포를 이룬다는 얘기는, 자료들이 ..

불확실한 미래, 잘 모르겠으면 기억하자 '절반만'

다른 장사처럼 주식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문제는, 사는 가격은 현재시제이지만 파는 가격은 미래시제이니 답답할 노릇이다. 내 관심종목이 오를지 떨어질지 100% 알 수는 없다. 꼭 내가 들어가면 그때부터 떨어지기는 하더라만. 그런다고 떨어지길 빌자니 나만 두고 저 혼자 날아가버릴 것 같기도 해 신경이 쓰인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야속한 시간만 흐른다. 그럴 때 내가 써먹는 제일 마음편한 방법이 있다. 그 종목에 할애하기로 마음먹었던 돈의 절반만 투입하는 것이다. 사실은 언제나 그렇게 하는 편이다. 말했다시피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마음은 편하다. 50%만 실은 채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 100% 비중을 넣지 못한 게 속이 쓰릴까? 아니다. 절반이라도 태..

개발첫걸음_ 모든 종목의 이름과 종목코드 저장하기

대신증권이 제공하는 API와 파이썬을 이용해서,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상장된 모든 종목의 차트를 저장하는 작업이었다. 클래스와 인스턴스에 대해 이해하지 않고 뛰어들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과정이기도 했다. 대신증권의 API '싸이보스 플러스'에서는 여러 클래스를 제공하는데, 모두 알 필요는 없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만 이용하면 된다. 완성된 코드부터 써놓고, 집중력이 남아있다면 설명을 조금 덧붙일까 한다.import win32com.client import pandas as pd import numpy as np instCpStockCode = win32com.client.Dispatch('CpUtil.CpStockCode') instCpCodeMgr = win32com.client.Dispatch..

2021/04/30 예정대로 퀀트 20종목 매수

10분 만에 20종목 주문하느라 힘들었다. 내 4-1-3-2 포트폴리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해줄 퀀트 포지션이다. 20 종목이 10%를 차지한다. 상장폐지 시즌을 피하기 위해 매년 4월 말에 매수하고 다음 해 2월 말에 매도한다. 1년에 못 미치는 보유기간과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교적 높은 회전율을 고려해 해당 비중은 키움증권 계좌에 담았다. 리스트업은 4월 29일 장 마감 종가를 기준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완성하고 매수는 4월 30일에 했다. 매수 역시 종가 기준이라서, 15시 20분 동시호가 시간에 시장가 매수로 진입한다. 수량만 입력하면 되는데, 10분 만에 20종목 거래는 처음이라 꽤 쫄았다. 동시호가 진입 2~3분 전 가격을 기준으로 예상 주문수량을 미리 결정하고, 동시호가에 진입한 ..

HOT한 종목, 고PER 기업, 성장주... 비싼데 왜 살까?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다른 장사처럼 주식도 마찬가지다. 비싸면 어떡해? 공매도 할 게 아니라면 사지 않고 기다리는 것부터다. 네이버/카카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FANG으로 불리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테슬라, 그리고 쿠팡. 이들의 공통점은 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주도주라는 사실과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하나 더 있다. PER이 아주 높고,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싼 값'이라 했으니 파는 사람은 그렇다 치고, 이런 가격에 물건을 사들이는 장사꾼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 글은 아마도 '모르겠다'는 결론으로 끝을 낼 것 같다. 성장주 투자를 바라보는 아직은 삐딱한 시선을, 정리해두고자 할 뿐이다. 1. 주식 투자의 의미 : 기업이익과 '배당' 애..

증권계좌를 두 개 운영하는 장점에 대해

주식 거래를 위해 개설하는 증권계좌가 꼭 하나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요즘 같은 상승장에서는 각종 IPO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문어발 계좌'가 대세이기는 하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증권계좌를 몇 가지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있다. 일이것도 어찌보면 통장 쪼개기라고나 할까. 한국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내 경우에는 대신증권 계좌에 담긴 종목들은 장기적 성격을 띠고 있고 키움증권 계좌에는 비교적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할 종목들이 실려 있다. 4-3-3 포메이션으로 운영할 내 포트폴리오에서 공격수 30%와 중앙미드필더 20% 그리고 센터백 역할을 할 쌩 현금 20%는 'Long Term 계좌'에 들어가 있다. 공격수는 10년, 중앙미드필더는 4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센터백 자금은 이들 가운데 문제가 생기면 사..

손실 뒤에 찾아오는 '본전 생각'... 변동성 확대는 독이다

주식은 위험자산이다. 누구든, 언제든,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안전을 기해야만 한다. 혹시라도 계좌에 타격을 입게 되면 피해가 피해를 부르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잘 나가다가 깨졌든 최초의 원금을 깎아먹었든 '본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위험해... 원인이 뭐건 간에 이 바닥에서 조급함을 유발하는 모든 것들은 위험하다. '빨리 본전을 회복해야 한다'는 도그마로부터 헤어날 수 없게 되면 큰일이다. 가파르게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큰 종목에 손이 가게 된다. 안전한 ETF를 투자하던 사람도 2배, 3배 레버리지 ETF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깊숙한 하락에서 매수하고 급등세에 매도하면 '빠른 회복'도 손에 닿을 듯 가까워보일 것이다. 그걸 못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