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이거 먹으러 경주에 간다고 해도 저언혀 아깝지 않다. 뭐 경주 현지인 추천을 보고 나도 간 거라느니,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느니, '나는' 먹을 만했다느니, 이런 밑밥 깔지 않고 쓰겠다. 경주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방문했는데, 황리단길이나 버스터미널에서도 가까운 경주 시내 가마솥족발은 걍 레전설이다. 아내와 나는 오후 3시 40분이라는 애매한 시간 대에 가서 먹었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꼴랑 두 명이지만 미리 전화해서 메뉴 주문까지 해뒀다. 족발 소, 쟁반국수 소소를 주문했는데... 일단 보쌈족발 필수 도우미인 쟁반국수에 소소한 소소 사이즈가 있어서 좋았다. 이게 너무 많으면 배가 너무 부르기 때문에... 나는 잡다한 반찬이 거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