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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행/현지인추천/스냅사진찍기좋은곳/노을이담담히스며드는예쁜동네/늦여름의장성동 어제 열한 번째 필름을 디지털 인화했다. 현상해놓고 묵혀뒀던 세 필름 중 마지막이다. 지난 9월 말~10월 초에 찍은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개인적인 것들을 빼더라도 그 중에서 늦여름의 장성동을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계절로 보아도, 손목시계로 보아도, 여름해가 기울어가던 시간이었다. 예전 건너건너 아는 형 집에 갔을 때처럼, 두호동 노인복지회관에서 버스를 내려 건너편 길로 접어들었다. 장성동은 꽤 넓어서 접근하는 루트가 많은데, 특히 이 길을 좋아한다. 말은 이렇게 해도 동네 골목골목과 집집마다를 자세히 뜯어본 것은 이번에 사진을 찍으면서가 처음이었다. 이 쪽에서 보면 낡고 키 작은 아파트들이 커다란 새 아파트들을 등지고 다닥다닥 붙어 있다. 깡촌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닌 특별한 동.. 2020. 12. 1.
디지털사진 보정 이야기. 라이트룸을 추천하는 이유 디지털사진은 찍으면 파일로 기록됩니다. 저장된 파일 그대로, 아직은 덜 만들어진 사진입니다. 촬영 그 자체만으로는 사진가의 늬낌적인 늬낌이 완전히 투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컴퓨터에 옮겨서 디지털 현상이란 걸 해야죠. 쉽게 말씀드리면 '뽀샵'을 하는 작업입니다. 요리로 비유하자면 재료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디지털 사진이 주류가 된 지도 어느덧 세월이 한참 지나서, 지금은 정말 다양한 보정 프로그램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뽀샵의 원조인 포토샵을 비롯해 라이트룸, 카메라로우 등은 어도비 사의 제품들이죠. 소니의 캡쳐원도 유명하고 니콘에서도 나름의 보정 툴을 제공합니다. 요즘은 배경으로 나온 하늘을 합성하거나 인공지능 인물보정 기능을 탑재한 루미나4가 핫합니다. 이들 대부분.. 2020. 11. 30.
영혼의 셀카? '성격 나오는' 사진가가 될게요 저는 자가용이 없습니다. 자동차 운전면허증도 따본 적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께 귀동냥으로 들은 바로는, 운전대 잡으면 사람 성격이 나온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동승자가 있다 해도 핸들과 페달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는 역시 운전자 개인의 공간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고스톱 치면 사람 성격 나온다"는 말도 들어본 것 같습니다. 돈 잃고 속 좋은 사람 없다는데, 그 안좋아진 속을 어떻게 다루는가가 성격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조용히 퇴장하는 사람, 돈을 빌려서라도 딸 때까지 치는 사람, 남 탓하는 사람, 분을 삭이지 못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겠지요? 무엇무엇을 하면 성격이 나온다. 이 말이 괜히 참 서글픕니다. 타인들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온전한 자기 자신이 아닌.. 2020. 11. 29.
사진 찍기에 나쁜 날씨는 없다 오늘은 토요일. 11월도 다 지나간 주말입니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저는 옷을 껴입고 아내와 브런치도 먹을 겸 데이트를 나왔습니다. 아내 전용 카메라인 a7r3를 메고서 말이죠. 지금은 카페에 눌러앉아 각자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태블릿으로 뭘 들여다 보고, 저는 포스팅을 씁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좋습니다. 사진 찍기엔 더없이 훌륭한 날입니다. 이렇게 쌀쌀한데 무슨 사진 타령이냐고요? 모르셨군요. 우리나라 겨울은 추운 날일 때일수록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아주 맑습니다. 오늘도 구름 한 점 없이 파랗습니다. 바다를 푸르다 못해 새파랗게 찍으려면 이렇게 맑고 추운 겨울날이 좋습니다. 바다는 하늘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흐린 날에는 바다도 시커멓습니다. 하늘이 깨끗하고 파래.. 202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