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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투자전략 41

장기투자의 필요성 - 블랙록의 인공지능에게 지지 않는 법

펀드에 가입한다. 그게 싫다면, 돌이킬 수 없는 세상의 변화 또는 모든 게 변해도 쇠락하지 않을 그 무언가에 장기투자해야 한다. 이게 오늘 포스팅이 내릴 결론이다. 2 - 4 - 6 - 8 - A - B - 14 - 16 - 18 - 20 이 숫자들을 보고 사람이라면 당연히 A와 B가 각각 10, 12일 거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컴퓨터도 맞힐 수 있을까? 1.998 - 3.97 - 6.006 - 8.01 - A - B - 13.96 - 15.991 - 18.04 - 20.011 이렇게 숫자가 복잡해져도, A와 B는 약 10과 12에 가까운 어떤 값일 것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컴퓨터도 맞힐 수 있다. 아니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컴퓨터가 더 잘 해낼 수 있다. 값이 알려진 변수들과 값이 밝혀지지 않은..

재무제표 걸음마 : PBR, PER, ROE 그 삼각관계에 대하여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가 포함된 재무제표는 기업의 CT 사진이다. 주가 차트나 기사에서 보이는 허우대, 그 안에 뭐가 어떻게 들어있는지를 말해준다. 그 자체로는 과거가 기록된 숫자들에 불과할 뿐 미래에 대해서는 조금도 말해주지 않지만, 투자자는 그 행간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끔찍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가격과 가치는 다르다. 가격은 시가총액에 담겨있지만 가치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에서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가치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이 가치에 비해 저렴한가 아닌가를 따질 때, 재무제표 속의 그 무언가와 시가총액을 비교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추구되어 온 평가기법 두 가지를 소개할 텐데, 이 둘은 사실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PER(Price..

중개형ISA 계좌 활용! 컨센서스로 계산한 최고의 배당수익률은?

구슬이 서말이면 꿰어야 보배다.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했으니 가만히 묵혀두기만 하는 것보다는 써먹는 편이 낫다. 아직은 5000만 원을 기준으로 하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니까, 매매차익보다는 배당소득세 측면에서 이득을 노려야 할 것이다. 올해 넣을 수 있는 금액의 절반은 이미 금융주 두 가지를 옮기는 데에 활용됐다. 남은 천만 원의 공간을 활용하려면 역시 고배당주를 찾는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지난 번에 네이버금융에서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을 조회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걸 소개했었다. 최근에야 발견한 건데, 여기에도 단점이 있다. 배당수익률을 계산할 수정종가는 최신 자료를 적용하지만, 1주당 배당금을 작년 기준으로 대입한다는 점이다. 물론 올해 배당을 얼마나 줄지 알 수 없으니 나름 합리적인 추정인..

삶의 변화, 트래픽, 독과점, 비가역 - 수소경제와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이유

결론은 수소와 메타버스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가 유퀴즈에 강방천 회장이 출연했던 영상을 보게 됐다. 강 회장의 리즈시절 투자 아이디어를 복기하다 보니, 문득 공통된 점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이 공통점은 비단 이 분만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과거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와 한데 묶여 일맥상통하는 성격이 강했다. 강방천 회장이 술회한 스토리에는 세 차례의 점프업이 등장한다. 환율과 부동산 가격을 보고 달러를 매수해 환차익을 얻은 이야기, IMF 시절 자본주의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증권업종에 미래를 투자한 내용, 그리고 쇼핑의 새물결을 통해 운송업종의 가치를 발견한 경험 등등이다. 가까운 지점에서는, 존 리 대표가 반도체에 도전한 삼성전자를 통해, 그리고 이동통신 ..

재무제표 걸음마 : 손익계산서(매출, 영업이익, 순이익)는 정말 쉽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가 포함된 재무제표는 기업의 CT 사진이다. 주가 차트나 기사에서 보이는 허우대, 그 안에 뭐가 어떻게 들어있는지를 말해준다. 그 자체로는 과거가 기록된 숫자들에 불과할 뿐 미래에 대해서는 조금도 말해주지 않지만, 투자자는 그 행간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끔찍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새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던 그 친구는 이제 민족의 기수, 배달기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자산을 굴려서 현금흐름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래봤자 시간이 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영위하는 사업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돈을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썼는지를 기록해 둔 자료가 손익계산서이다. 어렸을 때 학교 숙제로 구경해봤던 용돈기입장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역시 실제 손익계산서를 열어보면 계..

재무제표 걸음마 : 재무상태표(자산, 부채, 자본) 쉽게 이해하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가 포함된 재무제표는 기업의 CT 사진이다. 주가 차트나 기사에서 보이는 허우대, 그 안에 뭐가 어떻게 들어있는지를 말해준다. 그 자체로는 과거가 기록된 숫자들에 불과할 뿐 미래에 대해서는 조금도 말해주지 않지만, 투자자는 그 행간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끔찍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그리고 부채와 자본에 관한 자료다. 어떤 것들을 소유하고 있는지(자산), 그것들을 무슨 돈으로 샀는지(부채, 자본)에 관한 정보다.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척추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자산, 부채, 자본의 구분 안에는 다시 세부적인 항목들(매출채권, 이익잉여금, 단기금융부채 등등. '계정과목'이라고 한다)이 등장한다. 얘네들을 자세히 공부하는 것에 앞서 큰..

갈림길 : 내일의 코로나19 그리고 경제 전망 (feat. GKL 외국인카지노)

원익큐브, 딜리, 엑사이엔씨, 기산텔레콤은(이하 원딜엑기) 코스닥 중소형주들이다. 이 종목들로 수익을 올린 적이 있거나 올리고 있다. 그밖에 공통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모두 목표가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종목에 투자하던 시절에는 거시경제나 뉴스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투자전략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대형주 매매를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경기민감주로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도중에는 희한하게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그래서인지 매월 두 차례씩은 반드시 원딜엑기를 검색했던 방식대로 다른 종목을 찾아보곤 하는데, 상승장이라 그런지 1~2월 이후로는 적당한 목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원딜엑기를 검색하는 과정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파이썬에서 만들어 둔 함수를 이용해 모든 종목의 차..

인플레와 디플레의 균형... 미국은 어디로 갈까?

올 상반기만 해도 전 세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들썩였다.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은행 이사회(이하 FED)는 '일시적'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6월 FOMC 이사회를 전후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양적완화 연착륙)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공교롭게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에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내 애플 주식과 네카오 가격도 다시 빨간불을 켰다. 내가 감히 짚어보기로는, 지금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압력 사이에 끼어 있는 것 같다. 지난 10년 동안 이어져 온 구조적 공급과잉, 저성장, 저물가의 바람이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셧다운 됐었다. 우리는 갈림길로 점점 더 다가서고 있다. 지금 대결하고 있는 힘들은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으며 이 균형은 깨어져 어..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투자전략 분류 해보기

지피지기 백전불태. 백전백승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손자병법에 적힌 본문에 따르면,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된다. 흔히들 '정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을 때 인용되는데, 안타깝게도 '나를 알면'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어쩌면 마찬가지 아닐까.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전략은 관점에 따라 분류하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다. 자신의 성향이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을 때, 그 가운데 어떤 방식이 가장 적절할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로 삼는 투자성과에 따라 우리는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시장에는 진취적(Enterprising)이거나 방어적(Defensive) 투자자가 있다"고 했다. SK증권 이효석 팀장의 표현대로..

동생에게 알려주는 주식투자 기초입문 : 배당주 투자

주식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어려운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 경험을 갖춘 찐 투자자로 가기 위한 단계들을, 앞으로는 차근차근 밟아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가장 처음으로 우리 앞에 놓인 계단의 이름은 '배당주 투자'다. 감히 추측하건대, 이 과목은 주식 투자의 가장 기초이면서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당주 투자는 주식회사가 태어나던 시절부터 있었던, 주식 투자 그 자체와 동의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은행이라는 개념조차도 없었던 중세 유럽에서의 화폐는 금화와 은화로 구성되어 있었다. 장신구를 만들어 팔던 금 세공인은 수수료를 받고 금화를 맡아 보관해주는 부업도 겸하고 있었다. 세탁소에서 찾아가지 않은 세탁물을 빌려주기도 하는 것처럼, 금 세공인은 맡아둔 금화 중의 일부를 이따금씩 빌려주었다가 돌려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