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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제이씨케미칼(137950) #01 투자 아이디어

주식 투자에 대해 훌륭한 조언을 건네는 책을 읽는 건 좋은 일이다. 다만 부작용도 하나 있다. 새로운 레슨을 발견하면 적용하고 싶어져서, 나도 모르게 또 새로운 종목을 찾고 있게 된다. 작년 8월에 에스제이그룹, 10월에 에코마케팅, 12월에 경동나비엔과 고려신용정보를 골라냈다. 새 회사를 찾는 게 4개월 만이라고 해도, 나는 종목 찾는 빈도가 너무 잦다. 찾으면, 사고 싶어지는 게 문제다. 뭐, 사든말든, 기왕 찾은 내용이니까 기록은 해둔다. 나는 블로거니까. 후훗. 이번에 소개할 회사는 네이버금융에서 노가다[?]를 해 알게 됐다. 지난번 피터린치 뜯어읽기 2탄을 게시하면서, 나 스스로도 ‘경쟁이 느슨한 회사’에 대해 다시금 경외감을 새로고침 하게 됐다. 어떤 회사가 경쟁이 빡빡한지 아닌지는 나중에 확..

피터린치 뜯어읽기 02 "경쟁하지 않는다" (10루타의 조건)

피터린치 뜯어읽기 시리즈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오롯이 우려먹기 위한 순전히 나의 개인적 노트이다. 이 책에서 내 마음대로 느끼는 피터 린치의 메시지를 너덧 개의 꼭지로 추려서 원문을 마구 인용한 다음 내 생각을 밝혀둘 것이다. 나중에 또 무슨 변덕을 부릴지 나 스스로도 알 수 없지만, 일단은 다음과 같이 주제를 나눠두는 바이다. ▲야너두(투자아이디어), ▲완벽한 종목들, ▲확신이 필요해(사실수집), ▲포트폴리오 관리. 나처럼 경험이 적은 투자자는 보유 중인 회사에 별일이 없을 땐 경전[?]을 반복해 읽으며 멘탈을 체화시켜두는 게 그나마 보람있는 편이다. 투자 아이디어를 탐색할 때, 목적지가 있다면 보다 명확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서울 사는 왕서방을 찾더라도 몽타주가 어느 정도는 필요할 ..

피터린치 뜯어읽기 01 "야너두" (투자아이디어)

피터린치 뜯어읽기 시리즈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오롯이 우려먹기 위한 순전히 나의 개인적 노트이다. 이 책에서 내 마음대로 느끼는 피터 린치의 메시지를 너덧 개의 꼭지로 추려서 원문을 마구 인용한 다음 내 생각을 밝혀둘 것이다. 나중에 또 무슨 변덕을 부릴지 나 스스로도 알 수 없지만, 일단은 다음과 같이 주제를 나눠두는 바이다. ▲야너두(투자아이디어), ▲완벽한 종목들, ▲확신이 필요해(사실수집), ▲포트폴리오 관리. 나처럼 경험이 적은 투자자는 보유 중인 회사에 별일이 없을 땐 경전[?]을 반복해 읽으며 멘탈을 체화시켜두는 게 그나마 보람있는 편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탁월한 동기부여 측면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당장이라도 투자할 주식회사를 찾아 나서..

부동산투자 vs. 주식투자 비교에서 얻는 지혜

직접 확인해 본 잘 아는 회사에만 신중하게 투자하고 앱을 지워라. 회사의 경영이 악화되는지 확인하며 최대한 오래 보유하고, 비즈니스 보는 안목을 길러 자녀에게도 가르쳐라. 국가가 선별하고 관리하는 회사에 대주주들과 함께 투자하는 것은 생각만큼 위험한 결정이 아닐 수 있다. 원론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부동산 투자와 흔히 말하는 ‘주식 투자’ 사이에중요한 차이점은 거의 없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로 안전하게 큰 부를 이룰 수 있다고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주식회사의 동업자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몇 가지 다른 점을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기초, 인식, 관점] 부동산 투자자는 토지, 주택, 상가, 공장의 미래가치를 현재가격으로 구매한다. 비즈니스 투자자는 기업,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미래가치를 현재가..

220401 경동나비엔(009450) IR담당자와 통화내용 공유

경동나비엔 주식이 4만 원대의 세일을 꽤 오래 유지하고 있었다. 센티멘털은 확실히 꺾여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 제제 효과를 꼽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게 튀김옷이라면, 그 안에 자리 잡은 진짜 속살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주 원자재인 철강 가격이 올랐고 운임비도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역 디플레이션’ 효과를 잘라먹으며 불에다 기름을 부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훼손됐는데 순이익은 두 배 늘어난 착시효과는 더 문제다. 가산연구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외수익이 반영된 것인데, 작년 같은 순이익을 올해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떨어지는 주가는 어쩌면, 제자리 걸음이나 역성장을 일부 각오하고 있는 게 아닐까. 정말 상황이 나쁠까? 올해 1~2월..

에스제이그룹(306040) 주주총회 질의응답 내용 공유 feat. LCDC 방문 후기

3월 29일 오늘은 에스제이그룹의 정기 주주총회가 있었던 날이다. 테헤란로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회의에 가려고 특휴 내고 새벽 5시 고속버스를 탔다. 주주총회는 처음이라... 정장을 입고 가야하는지도 고민했던 주린이다. 버크셔헤thㅓ웨이 같은 축제 분위기 주총도 있다던데, 과연 내 생애 첫 주총 참석은 어떨지 몹시 설렜다. 1% 미만 주주에게는 참석장 우편물이 오지 않는 줄도 모르고 IR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제일 아끼는 회사라 고급진 질문을 하고 싶었어서 주담 통화는 아껴뒀던 카드였다. 참석장 미소지자는 입장이 안되는지 묻는 나에게 박민희 차장님은 생각보다 더 명랑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만 있으시면 돼요^^ 오시려구요?" 네, 굳이 갔습니다..

주식 살 때 장기투자 해야하는 이유 5개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옮기기 어려운 땅이나 건물을 상징한다. “땅, 상가나 아파트, 혹은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하지, 그 대체물을 인용해“(부동산)등기부등본을 사고 판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주식은 회사의 소유․의결․배분에 관하여 분할된 권리를 담고 있다. 습관처럼 “주식에 투자한다”고 말하지만. 정확한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다. 투자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가격을 지불하는 대신 갖게 되는 건, 회사가 지닌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업에, 혹은 회사에 투자한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개념이다. 우리가 회사의 본질에 투자를 한다는 전제(가치투자)에서, 주식을 수 년 넘게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다. 뭐, 생각이야 늘 하는 거지만, 언젠가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읽어보려고 일부러 적어본다. 기왕..

미래 이익으로 PER을 계산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기업을 볼 때, 미래 가치에 기준해서 가격을 평가해야 한다. 최대한 가슴에 와 닿을 설명부터 해보자. 우상향 곡선을 그린 어떤 기업이든 예제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두고 누구나 “그 때 샀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껄무새들은, 10년 전 가격이 오늘의 ‘가격’에 비해 저렴했다는 걸 아쉬워하는 걸까? 아닐 수도 있다. 10년 전 어떤 회사의 가격은, 오늘의 ‘가치’에 비해 저렴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 가격과 가격을 비교하기도 하지만, 가격과 ‘효용’을 비교하기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워렌 버핏도, “우리가 지불하는 것이 가격이고 그 대신 얻는 게 가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건강한 암탉을 몸값 2천 원에 데려왔다고 하자. 시장이 형성한 다른 ‘가격’들에 따르면..

물타기? 불타기? 하락장에도 비중 조절의 기준은 가격x / 사업 스토리o

물가는 오르고, 미국은 기준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나마 대통령 선거라는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됐을 뿐, 주식 시장은 내리막길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내 계좌도 하락장을 피해가진 못했다. 그래도 잘한 일이 있었다. 내 자랑 들어줄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블로그에 기록해야겠다. 1. 사고 싶었지만 비싸게 거래되던 주식이 하락장을 맞이하길 기다렸다. 2. 운 좋게 상승한 '잘 모르는 종목'을 정리해 현금을 마련했다. 3. 가격이 아니라 회사의 스토리가 나아지는 걸 기준으로 비중을 늘렸다. 4. 증권사 앱을 삭제했다. 첫째, 고려신용정보(049720)가 7천 원대로 오기를 얌전히 기다렸다. 만일 떨어지지 않았다면, 나와는 인연이 아닌 것으로 치면 그뿐이었을 것이다...

220307 (블로그부활) 고려신용정보 2021년 실적발표(감사보고서)

고려신용정보(049720)가 3월7일 오후, 감사보고서를 공시함으로써 2021년 실적을 공개했다. 재빠르게 공유할 마음이 앞서서 제대로 옮겨적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감사보고서를 바로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고려신용정보/감사보고서제출/2022.03.07 ☞ 본 공시사항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소관사항입니다. dart.fss.or.kr 2021년 분기별 실적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은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고려신용정보만 감감무소식이어서, 뜻하지 않게 이렇게 특별대접(?)을 하게 됐다. 이러고 나니까 또 괜히 다른 애들 것도 일일이 포스팅 해야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긴다. 내 소감. 회사 임직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먼저 드려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