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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투자일기 66

20210503 네이버/카카오 주식 - feat.제페토 체험썰

월요일에 네이버와 카카오를 샀다. 10%가 설정된 비중을 굳이 둘로 나눴다. 네이버 70% 카카오 30%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보유하지 않는 게 리스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 분야에 대한 뽐뿌는 예전부터 있어 왔다. 시기 상으로는 아내가 졸랐던 게 가장 앞섰다. 유튜브에 요즘 '틀면 나오는' SK증권 이효석 자산전략팀장이 논리에서 가장 앞섰다. 그래도 성장주 투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포스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게 되면서 한 걸음 다가섰다. 최종적으로는, 현대차가 수소경제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선 배터리-그린에너지-모빌리티에 관한 다른 성장주 투자는 의미가 없겠다고 결론지었다. 이렇게까지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 건, 내가 이들의 사업분야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

2021/04/30 예정대로 퀀트 20종목 매수

10분 만에 20종목 주문하느라 힘들었다. 내 4-1-3-2 포트폴리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해줄 퀀트 포지션이다. 20 종목이 10%를 차지한다. 상장폐지 시즌을 피하기 위해 매년 4월 말에 매수하고 다음 해 2월 말에 매도한다. 1년에 못 미치는 보유기간과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교적 높은 회전율을 고려해 해당 비중은 키움증권 계좌에 담았다. 리스트업은 4월 29일 장 마감 종가를 기준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완성하고 매수는 4월 30일에 했다. 매수 역시 종가 기준이라서, 15시 20분 동시호가 시간에 시장가 매수로 진입한다. 수량만 입력하면 되는데, 10분 만에 20종목 거래는 처음이라 꽤 쫄았다. 동시호가 진입 2~3분 전 가격을 기준으로 예상 주문수량을 미리 결정하고, 동시호가에 진입한 ..

증권계좌를 두 개 운영하는 장점에 대해

주식 거래를 위해 개설하는 증권계좌가 꼭 하나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요즘 같은 상승장에서는 각종 IPO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문어발 계좌'가 대세이기는 하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증권계좌를 몇 가지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있다. 일이것도 어찌보면 통장 쪼개기라고나 할까. 한국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내 경우에는 대신증권 계좌에 담긴 종목들은 장기적 성격을 띠고 있고 키움증권 계좌에는 비교적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할 종목들이 실려 있다. 4-3-3 포메이션으로 운영할 내 포트폴리오에서 공격수 30%와 중앙미드필더 20% 그리고 센터백 역할을 할 쌩 현금 20%는 'Long Term 계좌'에 들어가 있다. 공격수는 10년, 중앙미드필더는 4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센터백 자금은 이들 가운데 문제가 생기면 사..

성장주 투톱의 남은 한 자리는? NAVER vs. 삼성SDI vs. 스튜디오드래곤

공격수 포지션은 수비를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다. 득점을 위해 노빠꾸다. 그래서 이 투 톱의 비중에는 얼마간의 리스크를 감당할 합당한 매력이 있는 종목을 배치하기로 했었다. 나는 원래 바닥권에 있는 종목만 살펴보는데, 그래서 이 자리에는 비싼 종목도 너무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이러면 기존에 고집해오던 모든 기준들은 의미가 옅어진다. 이제부터는 거시경제를 봐야 하고 트렌드를 읽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소리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직장도 그만두고 투자도 그만두고, 소유해서 운영하고 싶은 기업인가?"가 될 것이다.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를 보면서, 일단 정의선 회장이 내 동업자가 됐다. 남은 한 자리는 다양한 전방산업이 열려 있는 배터리 기업의 차지였다. 불확실성과 위험요소가 비교적 적은 소재기..

20210409 보유종목 및 계획 (feat. 원익큐브)

현재 보유한 것들 가운데 정리할 예정인 종목은 원익큐브와 삼본전자 두 개다. 이들은 내 4-4-2 포메이션의 포트폴리오 계획에 들어있지 않다. 방출대상 선수들인 셈이다. 1. 복기 원익큐브는 작년 12월 21일에 1785원으로 매수했다. 상장 이후의 전체 역사에서 가격은 저점에 위치해 있었다. 싼 값이라는 조건이 제일 어렵지, 나머지는 별 게 없다. 당시 시가총액 630억에 못 미치는 부채규모, 엄청나진 않지만 안정적인 유보율, 개선되고 있는 분기 영업이익. 대형악재 조건들은 잘 피하고 있었고, 동일 계열사 사이의 조정에 불과하긴 하지만 최대주주인 원익머트리얼즈가 어쨌든 지분을 늘렸으니 마음이 편할 것이었다. 목표가는 3500원이었다. 목표가에 오기 직전에 상한가 슈팅이 나왔다. 윤석열 테마주로 엮였다...

20210219 딜리(131180) 단타수익 실현

투자일기에 쓰는 첫 글이 단타수익 실현이라니 조금 민망하기는 하다. 앞으로는 보유 중인 종목에 대해서도 자주 쓰겠지만(쓸 거리가 있을까 근데?), 단타도 일단은 수익이니까. 세 번의 매수와 두 번의 매도. 1540원에 들어간 첫 거래에서는 3일 만에 5% 수익이 났다. 팔았던 날 종가에 다시 매수했다. 목표가에 갈 때까지 120 이평선을 기준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할 계획이었다. 이후 장이 조금 수그러들어 딜리의 주가도 120일 아래로 내려왔다. 매수 기준에 들어온 거기 때문에 똑같은 금액을 종가에 더 부었다. 평균단가가 1584 즈음에 맞추어졌다. 이제는 상승장도 아니어서 2%만 목표수익률로 잡았다. 매일 아침 1640원에 매도를 걸어 두었는데 12 거래일만에 체결이 된 것 같다. 아니 근데, 이렇게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