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에 쓰는 첫 글이 단타수익 실현이라니 조금 민망하기는 하다. 앞으로는 보유 중인 종목에 대해서도 자주 쓰겠지만(쓸 거리가 있을까 근데?), 단타도 일단은 수익이니까. 세 번의 매수와 두 번의 매도. 1540원에 들어간 첫 거래에서는 3일 만에 5% 수익이 났다.
팔았던 날 종가에 다시 매수했다. 목표가에 갈 때까지 120 이평선을 기준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할 계획이었다. 이후 장이 조금 수그러들어 딜리의 주가도 120일 아래로 내려왔다. 매수 기준에 들어온 거기 때문에 똑같은 금액을 종가에 더 부었다. 평균단가가 1584 즈음에 맞추어졌다. 이제는 상승장도 아니어서 2%만 목표수익률로 잡았다. 매일 아침 1640원에 매도를 걸어 두었는데 12 거래일만에 체결이 된 것 같다.
아니 근데, 이렇게 보니 내가 팔고 사고 했던 날 뉴스/공시가 있었네. 주가는 급등했는데 좋은 공시가 아니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이라는 제목이다. 코로나19 시국에 30% 이상이나 매출이 뛰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 판국에도 영업이익은 2% 늘었다. 국내외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영업활동이 위축됐단다. 음, 그런 일 하는 회사였구나. 그 뒤에 나타나는 뉴스/공시 큰 막대기에는 '주당 40원 배당'이 결정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거,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는다.
아무튼, 120 이평선을 다시 무너뜨리면 또 사면 좋은데, 나로선 지금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여윳돈을 일정 규모 지키면서 하는 성격이라서. 이렇게 하고 있는 종목이 하나 더 있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걔도 일단 팔고나면 기회가 와도 당분간은 참아야할 것 같다.
어차피 두 종목은 오래 높이 바라볼 요량으로, 다른 계좌에 일정 비중을 담아뒀다. 미련은 없다. 사람 일 모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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