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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카메라와 렌즈와 기타 장비 35

캐논/니콘/소니/후지/파나소닉 카메라 제조사별 장단점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려면 결정해야 할 것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브랜드도 그 중 하나다. 각 브랜드별로 모델명도 다르고 스펙도 제각각이라서, 입문자는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이 다른 회사의 다른 제품과 같은 급인지 다른 급인지, 가격차이가 왜 이만큼이나 발생하는지 알 길이 없다. 제조사별 카메라기종을 일일이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특징과 장단점을 파악하면 작은 줄기들을 파악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신 오늘 작성하는 포스팅의 내용은 역시나 의식의 흐름대로 + 귀동냥을 총동원한 것이니, 사실과 사소하게 다른 내용이 있거나 저마다의 주관적인 견해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힌다. 그래도 댓글은 환영! 그럼 시작해볼까? 1. 캐논(DSLR은 000D 보급기, 0..

나는 크롭 미러리스 소니 a6400을 왜 팔았나 (판 이유)

a6400을 1년 동안 사용하면서사진은 많이 찍었다. 그때는찍고 싶어서도 찍었지만이만큼 비싼 걸 샀으니써먹어야 한다는 의무감그런 것도 있었다. 1년의 동행 끝에 a6400을 팔았다.이 바디에 불만이 있었다기보다는다른 카메라에 부러움이 있었다고회상하는 게 옳을 것 같다. 지금 치환해보면 그건 사실다른 장비에 대한 부러움과다른 사람의 사진에 대한 질투가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a6400을 통해 느꼈던 갈증오늘 글감은 그렇게 정리하면적절할 것 같다. 1. 다이얼 풀프레임 카메라들을 보면소프트웨어인 메뉴의 밖에기계적으로 탑재된 다이얼과 버튼들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외관의 단순히 포스를 떠나서,메뉴에 일일이 들어가지 않고도갖가지 설정을 즉시 바꿀 수 있어편리성 면에서 엄청난 장점이 있다. 노출의 세 요소는 a..

추억의렌즈 리뷰 - 시그마 C 56mm F1.4 DC DN

지금은 다 정리해버렸지만 미러리스 시절 사용했던 렌즈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졌다. 그 때 참 변덕이 죽 끓듯 했고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싶은지 그런 것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렌즈들을 거쳤던 것 같다. 시그마 C 56mm f1.4 DC DN 시그마에서 크롭 미러리스 유저를 위해 만들어 준 환산화각 84mm의 인물용 렌즈다. 망원의 느낌을 꽤 내는 구간인데, 보통 85mm를 쓰면 모델과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얼굴의 원근 왜곡이 느껴지지 않는다. 배경의 착란원이 크게 생기는 것(아웃포커싱)도 장점이다. 나도, 아내를 예쁘게 찍어주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구입[?]한 렌즈다. 1. 외관 ★★★★☆ 견고함이나 방진방적 등 신뢰성은 보통이다. 크기는 작다!! 후드까지 체결해도 ..

카메라 구입 04 - DSLR vs. 미러리스

맨날 공부 포스팅만 올리자니 쓰는 본인도 기가 빨린다. 장난감[?]이 있어야 공부에도 재미가 깃드는 법. 슬슬 카메라 살 준비를 해보는 게 어떨지. 가격은 만만찮고 부푼 꿈에 비하면 예산은 언제나 부족한데, 뭘 알고 골라야 바가지를 피하든가 후회를 피하든가 할 게 아닌가. 이 시리즈는 초보가 카메라를 고르는 대장정을 인도할 예정이다. 카메라를 사려면 결정해야할 고민이 많다. 렌즈교환형 디지털카메라는 크게 DSLR과 미러리스로 나눠져 있다. 종류가 다르면 우린 또 결정을 해야 하고, 그러려면 조금이라도 알아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풀프레임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려는 내게 어제 아내가 이걸 물어봤다. 미러리스가 DSLR하고 달라? 똑같은 거 아니야? 뭐가 다른지 딱 한 문장으로 설명해달란다. 맙소사. 음.....

렌즈 구입 03 - 줌렌즈 vs. 단렌즈

촬상면이 도화지라면 렌즈는 붓이다. 카메라를 고를 때처럼, 어떤 붓을 사용할지를 결정할 때에도 고민해야 할 요소는 차고 넘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렌즈는 필요없다. 내 그림에 잘 맞는 렌즈를 찾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공부지만, 꽤 큰 돈이 걸린, 그나마 신나는 공부라고 할 수 있겠다. 완벽한 사진기가 없듯, 완벽한 렌즈도 없다. 렌즈를 고를 때도 장단점을 파악하고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단점을 소거해 나가야 한다. 역시나 렌즈교환형 카메라를 골랐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 그리고 렌즈를 이리저리 분류하는 행위 자체가, 결정을 강요하게 되는 압박 요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분류를 해보도록 하자. 오늘 포스팅 작성자의 관점에서 모든 카메라 렌즈는 단렌즈와 줌렌즈로 크게 나눌 수 ..

나는 파나소닉 Lumix LX100 m2를 왜 샀나

내가 쓰고 있던 a6400에나는 딱히 불만이 없었다. 동기의 부탁으로추천해 줄 똑딱이를 찾다가LX100 m2를 본 뒤로는없던 불만도 생겼다 ㅋㅋ 그 얘긴 나중에 하기로 하고, 그 무렵 공교롭게도 유튜브를 통해가장 좋은 카메라는 손에 들린 카메라크기에 연연해라, 예쁠수록 좋은 것이런 종류의 방송을 많이 접하긴 했다. LX100 m2의 매력에 빠진 이유와4개월 동안 쓰면서 느낀 장단점을정리해보는 포스팅을 쓰려고 한다 장점 1. 디자인 RF 필름카메라 형태의 바디에꼭 그런 디자인으로 다이얼들이배치돼 있다. (왼쪽부터 가운데까지 편평하고 다이얼이 배치될 상판 오른쪽은그 높이만큼 깎아낸 디자인은라이카에서 원류가 시작되고후지가 따라 쓰고 있던 컨셉이다) 2. 크기 똑딱이라 크롭바디에 비교해도 작다겨울에는 외투 주머..

풀프레임 미러리스 : 소니 a7c를 안사고 니콘 z6를 산다면?

포트폴리오 주제작업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실내 촬영 비중이 높을 것 같아 필름 작업보다는 디지털카메라를 사볼까 하는데 허허... 카메라 시장이 또 어수선한 것 같다. 2018년 a7m3라는 게임체인저를 출시하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기술시장에 천재지변을 일으켰던 소니가 다시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컴팩트의 c를 따 이름붙인 새 풀프레임 미러리스 a7c를 출시하면서다. 이 모델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a7 III에 a6000시리즈의 옷과 스위블 액정을 입힌 카메라다. 하필이면 DR과 명부 계조에 꽂힌 내가, 센서 훌륭한 카메라를 찾고 있던 타이밍이다. 후보군에는 D750, D780, Z6, α7m3가 있었는데, 이러면 a7m3와 같은 센서를 채용한 a7c가 추가되게 생겼다. 심지어 예쁘다. 실버 모델은 없..

렌즈 구입 02 - 렌즈 설계의 한계

촬상면이 도화지라면 렌즈는 붓이다. 카메라를 고를 때처럼, 어떤 붓을 사용할지를 결정할 때에도 고민해야 할 요소는 차고 넘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렌즈는 필요없다. 내 그림에 잘 맞는 렌즈를 찾는 게 중요하다.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공부지만, 꽤 큰 돈이 걸린, 그나마 신나는 공부라고 할 수 있겠다. 완벽한 사진기가 없듯, 완벽한 렌즈도 없다. 렌즈를 고를 때도 장단점을 파악하고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단점을 소거해 나가야 한다. 이때 렌즈라는 광학기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의 필연적인 한계를 알고 있다면, 그 단점들을 헤아리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난 사실 렌즈 설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지만, 렌즈 구입 때마다 찾아보던 리뷰어 중에 올리브페이지 님의 블로그를 보며 많은 공부가 됐다.) 0. 사진 ..

카메라 구입 03 - 행복은 센서 크기 순?

맨날 공부 포스팅만 올리자니 쓰는 본인도 기가 빨린다. 장난감[?]이 있어야 공부에도 재미가 깃드는 법. 슬슬 카메라 살 준비를 해보는 게 어떨지. 가격은 만만찮고 부푼 꿈에 비하면 예산은 언제나 부족한데, 뭘 알고 골라야 바가지를 피하든가 후회를 피하든가 할 게 아닌가. 이 시리즈는 초보가 카메라를 고르는 대장정을 인도할 예정이다. 카메라를 사려면 결정해야할 고민이 많다. 이 바닥에는 행복은 센서 크기 순, 판형이 깡패 등의 속담[?]이 있다. 센서크기에 따라 원본사진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지갑과 통장 잔고에도 만만찮은 영향을 미친다. 결론부터 적어보자. 품질은 센서 크기 순, 가격도 센서 크기 순, 그래봤자 사진은 결국 아마추어 수준. 더 큰 센서의 카메라, 사고 싶으면 사는 것밖에 ..

추억의 렌즈리뷰 - 시그마 C 16mm f1.4 DC DN

지금은 다 정리해버렸지만 미러리스 시절 사용했던 렌즈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졌다. 그 때 참 변덕이 죽 끓듯 했고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싶은지 그런 것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렌즈들을 거쳤던 것 같다. 시그마 C 16mm f1.4 DC DN 이 렌즈는 내 첫번째 렌즈였으면서 유일하게 내가 팔았다가 다시 산 애증의[?] 렌즈였던 것 같다. ㅎㅎㅎ DC는 크롭용, DN은 미러리스용이다. 따라서 이 렌즈는 사실 24mm 화각이다. C(컨템포러리) 라인은 적당히 가볍지만 화질이 넘사벽 수준까진 되지 못하고 A(아트) 라인은 화질에 영혼을 걸었으니 무게와 덩치를 생각하면 아차 싶을 거다. 1. 외관 ★★☆☆☆ 견고함이나 방진방적 등 신뢰성은 보통 450g의 무게와 크기도 그럭저럭이다.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