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촬영과 보정 연구

노출이 뭐길래 1/2 - 셔터속도와 감도

나그네_즈브즈 2020. 9. 2. 12:15

노출은 사진의 밝기다. 옷 벗는 거 생각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자.

 

노출은 사진의 밝기라서, 빛의 밝기랑은 좀 다르다. 빛에너지라든가 거리라든가, 이런 물리량과는 다소 무관하다. 사진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어떻게 정의할까? 표현된 색채의 희고 검은 정도로 바꾸면 된다. 밝으면 흰색, 어두우면 검은색에 가까우니까.

 

사진의 밝기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요소에 의해 조절된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저마다 노출에 기여한다. 재미없는 2부작 포스팅의 첫 번째는 쉬운 것부터 소개하는 게 좋겠다. 그러니 셔터속도랑 감도를 들먹여보도록 하자.

 

1. 감도

ISO 또는 ASA 또는 DIN이라고 적혀 있어도 쫄지말자. '감도'니까 빛을 느끼는(감) 정도(도)라고 잘못 알고 있어도 괜찮기는 한데, 원래는 감광속도의 줄임말이다. 필름을 현상하던 시절의 낱말인 셈이다. 100, 200, 400, 800, 1600, 하는 식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사진이 밝게 나온다. "참 쉽죠?" 외우자. 야외에서는 100~200, 실내에서는 1600이 기본이다.

 

2. 셔터속도 (=셔터스피드)

사진을 찍는 순간 "찰칵" 소리가 나는 속도라고 보면 된다. 빠르면 "ㅊ칵", 느리면 "찰.............칵" 이렇게 다른 소리를 낸다.초(second)의 시간 단위를 사용해서 1/1000, 1/500, 1/250, 1/125, 1/60, 1/30, 1/15, 1/8, 1/4, 하는 식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사진이 밝게 나온다.

 

3. 숙제

외우자. 감도(ISO)는 100부터 두 배씩, 셔터속도는 분수 표기의 초 단위로 두 배씩. 커질수록 밝아진다.

 

 

 

4. 노출의 단위 (이것까지 하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안읽어도 좋다.)

위에 나열한 감도나 셔터속도의 숫자들을 보면 2배, 4배, 8배,가 되면 밝아지고, 1/2배, 1/4배, 1/8배,가 되면 어두워진다. 감도나 셔터속도를 조절하면 실제 사진의 밝기 역시 2,배, 4배, 또는 1/2배, 1/4배로 변한다. 사진의 밝기가 2배가 되면 한 스탑 밝아진다고 하고 1/2배가 되면 한 스탑 어두워진다고 이야기한다. 숫자로는 +1EV, -1EV 로 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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