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니까 내가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를 느끼게 된다. 양극화로 경제가 어려워도 살놈살이라 했던가, 명품을 수집하는 소비자들은 백화점 앞에 줄을 선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런 기업의 주식을 사러 줄을 서야겠다.
명품 브랜드라고는 샤넬과 루이뷔통밖에 모르던 내가, 럭셔리들의 럭셔리로 군림하는 에르메스도 알게 됐다. 이 프랑스 기업은 디자인도 거의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버킨백 사려면 5년이나 줄을 서야 한단다.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독과점 아닌가?
그런데 내 주계좌인 대신증권에서는 프랑스 주식거래가 불가능했다. 키움증권도 미래에셋에도 없었다. 검색을 해보니,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그 길을 지키고 있었다. 뭐, 계좌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게다가 8/31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 관련한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었다. 계좌 만들면 20달러,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20달러, 10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30달러, 1억 원 이상 거래하면 또 30달러를 주는 내용이다.
일단 비대면 계좌개설은 모바일로만 가능하니까, 유례없는 친절함을 베풀어 캡쳐해 둔 사진을 여러 장 올려보도록 하겠다.
삼성증권 mPOP를 설치하고 실행해 준다. 나는 미래에셋에서 중개형ISA 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에, 종합계좌가 들어가는 걸로 아무렇게나 골랐다. 신분증 인증이 두 번 필요하니까 꼭 준비하자.
종합계좌만 선택해도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지금부터는 투자자의 성향을 입력하는 순서가 나온다.
이렇게 하면 계좌개설은 완료된다. 요즘엔 보안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OTP가 없는 투자자들은 모바일OTP도 개설해야 한다. 모바일 OTP를 터치했더니 아래와 같은 순서로 화면이 진행됐다.
이렇게 하면 계좌개설의 모든 단계가 완료된다. 메뉴-해외주식으로 들어가서, 관심종목에 에르메스를 입력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봤다. 국가를 프랑스로 선택하고 티커에 RMS를 입력하면 짜잔!
자, 이제 주식을 거래할 총알만 입금하면 되겠다. 돈이 없다는 게 함정이긴 한데 흠... 얼른 9월이 되어 명절휴가수당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그 사이에 에르메스가 어딜 도망가지는 않으니까. 그때까지 블로그나 소소하게 가꾸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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