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투자일기

산업부 7월 수출입동향 발표...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S-OIL, 금융주도 방긋

나그네_즈브즈 2021. 8. 2. 10:40

https://www.motie.go.kr/common/download.do?fid=bbs&bbs_cd_n=81&bbs_seq_n=164417&file_seq_n=2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달 1일에 발표하는 대한민국 전월 수출입 동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표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제지표 중 하나다. 7월 자료가 발표되는 8월 1일은 무려 일요일이었는데도 칼같이 보도자료가 올라왔다. 보도된 기사 헤드라인으로만 접해도 알 수 있듯, 수출 호조세는 꺾이지 않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날았고, 신성장 품목들도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산업부가 전망하는 하반기 표정도 '맑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9.6%(이하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 석유화학 59.5%, 석유제품 73%, 자동차 1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잘 알다시피 반도체에는 삼성전자가 있고 석유화학에는 롯데케미칼이, 석유제품에 S-OIL, 그리고 자동차에는 현대차가 포진해 있다. 전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신규 스마트폰, 건설자재와 합성고무, 휘발유와 항공유 및 윤활기유, 친환경 자동차와 SUV의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단가가 올라가는 데다 우리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물량도 늘었다.

 

국제 IB(투자은행)들의 피크아웃 우려와는 달리, 산업부는 하반기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WTO가 집계한 글로별 교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며 수요가 증가세를 잃지 않았고,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나 글로벌 주요기관들의 성장률 전망도 우호적이라는 근거에서다.

 

7월은 하반기의, 혹은 3분기의 겨우 첫 달일 뿐이지만 어찌됐든 출발이 산뜻한 건 맞다. 게다가 이렇게 수출실적이 뒷받침되면 대외무역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경제당국의 전망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충분한 밑밥이 되는 셈. 배당 매력도와 순이자마진 개선을 보고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에게도 충분한 복음이 될 것 같다.

 

반도체(삼성전자), 석유화학(롯데케미칼), 석유제품(S-OIL)의 수출 실적 추이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