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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정리 : 돈의심리학-당신은왜부자가되지못했는가, 모건하우젤

나그네_즈브즈 2021. 8. 10. 12:44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지음.

 

예전에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다가 알게 됐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반납일이 닥쳐 쫓기듯 읽었지만 너무나 훌륭한 글이라는 걸 느꼈다. 갖고 싶은 책이라 구매를 결심했다. 총 20챕터 중에서 리뷰와 개인적 내용을 정리한 걸 제외하고 18장까지의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또 의식의 흐름대로 여기에 공유한다. 내용을 보면 돈의 심리학보다, 철학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부록에 저자가 딸에게 남기는 조언이 편지로 실려 있는데, 전부 앞서 서술된 책 내용이라 더 듬직하고 따뜻했다.


1.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지 않은 고급 승용차 같은 것이다. 소득에서 자존심을 뺀 잔량이다. 부는 독립성을 측정하는 개념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더 큰 소득이 부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검소함이 부를 의미한다.

2. 페라리를 몰아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는 없다. 당신이 지나가는 '페라리만을' 쳐다보는 것처럼 말이다. 값비싼 허영 그리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중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갖고 싶은 쪽은 후자일 확률이 높다.

3. 서로 다른, 심지어는 극단적으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미치지 않았다. 우리는 다른 환경과 기질을 타고나며 다른 것을 바라고 다른 계획에 따라 살아간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4. 행복과 '옳음'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둘은 다른 개념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행복한 결정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 '틀린' 것일 수도 있다. 뭐 어떤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그러니 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도 충분하다. 언제나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5. '꼬리 사건'이라고 부르는, 그 어떤 극단적인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일이 생길 확률은 우리 생각처럼 0에 가깝지는 않다. 운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위험도 그렇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 둘은 도플갱어와도 같다. 행운 앞에 겸손하고 현실이 된 리스크에서 자기 용서와 연민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다. 우리의 부를 늘리거나 사라지게 하는 역할은 대부분 '꼬리 사건'들이 담당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6. 그러므로 최고의 수익률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꽤 괜찮은 수익률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라. 카지노에서 쫓겨나지 않는 편이 낫다. 자신에게 충분한 정도가 어디까지인지 파악하고, 부자로 남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라. 부자가 되는 비밀은 시간에 있으니까. 워렌 버핏의 탁월함으로도 80년이나 되는 투자기간을 거치지 못했다면 그의 이름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7.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좋은 것일수록 그 대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일 때가 많다. 그걸 벌금으로 받아들이든, 수수료 정도로 치부하든, 그건 각자에 달린 일이다. 디즈니랜드에서 가족과 끝내주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만, 그 입장료를 벌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장기 투자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걱정, 후회, 갈등은 형벌이 아니라 수수료에 불과한 것들이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크게 성장한 자산들은 지나온 시간의 95%에 해당하는 구간에서 전고점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8. 돈에 있어서,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없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생각은 정확하지 않고, 그걸 비웃는 사람들도 틀렸다. 상황은 변한다. 모든 순간은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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