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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담당자 4

기업분석/ 제이씨케미칼(137950) #06 - 바이오중유 시장 조사와 주담 확인

제이씨케미칼 사업보고서에는 바이오디젤에 대해서 판매실적, 생산실적 등등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하지만 바이오연료 생산능력을 뜯어보면, 바이오디젤이 연간 16만 kL 정도인 반면 바이오중유는 연간 64만 kL로 4배 가량 더 높다. 바이오디젤이 연루되는 의무혼합비율보다는 바이오중유와 관계있는 의무공급비율이 훨씬 가파르게 상승하도록 법이 작동한다는 점, 바이오선박유 등 확장성이 더 크다는 점 등을 회사에서도 고려한 게 아닐까, 하는 나의 추측이다. 어쨌든 제이씨케미칼의 미래는 바이오중유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바이오중유 매출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발전공기업에서 발생한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를 개방해 두었다.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 홈페이지를 ..

기업분석/ 제이씨케미칼(137950) #03 - IR담당자(주담) 통화

지난 금요일 퇴근 이후 유튜브에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뉴스가 뜨더니, 월요일인 오늘 아침에 제이씨케미칼이 상한가를 찍어버렸다. 이런. 정찰병을 조금 보내두긴 했지만 리서치를 더 하기도 전에 이러니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어쨌든 하던 리서치는 계속 해봐야겠다.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남아있어서다. 인터넷으로 혼자서 하는 사실 수집에는 한계도 분명하다.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읽은 유쾌한 일침을 떠올릴 때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둘러앉아서 말의 이빨이 몇 개인지에 대해 몇 날 며칠 토론했다. 이들은 직접 말의 이빨을 세어보는 대신 둘러앉아 토론하면서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제이씨케미칼 IR을 담당하시는 안정모 전무님과..

220401 경동나비엔(009450) IR담당자와 통화내용 공유

경동나비엔 주식이 4만 원대의 세일을 꽤 오래 유지하고 있었다. 센티멘털은 확실히 꺾여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 제제 효과를 꼽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게 튀김옷이라면, 그 안에 자리 잡은 진짜 속살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주 원자재인 철강 가격이 올랐고 운임비도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역 디플레이션’ 효과를 잘라먹으며 불에다 기름을 부었다. 2021년 영업이익은 훼손됐는데 순이익은 두 배 늘어난 착시효과는 더 문제다. 가산연구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외수익이 반영된 것인데, 작년 같은 순이익을 올해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떨어지는 주가는 어쩌면, 제자리 걸음이나 역성장을 일부 각오하고 있는 게 아닐까. 정말 상황이 나쁠까? 올해 1~2월..

기업분석/ 고려신용정보 #04 - 팩트와 스토리

1. IR담당자 통화내용 Q) 분기보고서의 임직원 현황을 보면 '판매수수료'를 받아갈 만한 직군은 안보인다. 채권 중 일부가 회수되면 당사가 받는 수수료 20% 가량이 매출로 인식되고, 여기서 50% 정도 판매수수료를 받아가는 분들이 추심을 하는 분들이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 채용공고를 보면 겸직이 허용되던데, 개인적으로도 사업을 하는 경우 당사와 영업 범위가 겹치는 부분은 크지 않은 건가? A) 그렇다. 공식 명칭으로는 위임직 채권추심인이라고 한다. 활동 영역에 따라 일부 중복되기도 하지만 금액이나 분야 등 상당 부분은 고객층이 서로 다르다. Q) 2006년께 금융당국 자료를 보면 예전에는 업계 매출액 상위권에 당사가 랭크되지 않았는데, 지금처럼 1위가 될 수 있었던 차별점은 뭐였다고 보는가? 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