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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카민스키 4

(2023년03월28일) 에스제이그룹 2022사업년도 주주총회 후기

바쁨 모드라서 블로그에 글을 쓸 여유가 없다. 겨우 휴가를 짜내고 올해도 우리 회사 주주총회에는 참석을 했다. 숙소에서 휴대폰으로 남기는 거라 간단히 쓸 수밖에 없지만, 기다리시는 주주들도 있을 것 같아서 서론 끊고 리뷰 ㄱㄱ A. 하지만 서론 ㅋㅋ 등록을 간단히 하고 들어간 주총장은 예년보다 한층 드라이해졌다. 원탁 테이블도 아니고, 커피도 안주고, 볼펜도 고급진 느낌이라고는 1도 없는 플라스틱이었다.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쓸 데 없는 격식에다 돈 바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 ㅎㅎ 4명 앉을 수 있는 긴 탁자가 가로로 두 열, 앞에서 뒤로 6~7줄 있었는데 주주들은 약 서른 분 정도 오신 것 같았다. B. 주주총회 는 아~주 원활하게, 물 흐르듯 매끄럽게, 일사천리로 진행돼 10여 분 만에 끝이 났..

기업분석/ 에스제이그룹 #05 - 2Q22 실적과 3년 밸류에이션

즐거움과 설렘으로 참여하고 있는 주식투자 스터디에서 소개할 발표자료를 준비한 김에 오랜만에 에스제이그룹 현황을 체크해 봤다. 2021년 8월에 처음으로 매수한 이후 네 차례의 실적발표 때마다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최근에는 공언했던 대로 새 브랜드 팬암을 론칭했다. 구매 후기는 물론이고 이 신생 브랜드를 알고 있는 지인조차 없다. 오프라인 매장이 채 열리지도 못했을 정도로 따끈따끈한 상태다. 팬암코리아로 검색해 어렵사리 찾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어중간한 수식어를 나 같은 패션알못은 당최 이해할 수 없지만, 가격이 사악하다는 점에서 주주를 흡족하게 한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냉정하게 말해서 저 동그란 엠블럼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닌데, 주주라서 ..

기업분석/ 에스제이그룹 #03 - 읽을 거리

아이디어를 얻고 재무제표에 윙크를 해봤다면, 본격적으로 리서치를 해볼 순서들이 남아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접근 경로가 다를 수는 있다. 숫자를 싫어한다면, 오늘 소개해 줄 '읽을 거리'들이라도 마음에 들기를 바란다. 소스가 모두 텍스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 문장은 오늘 가급적이면 줄이도록 할 것이다. 만만하고 오픈된 출발점으로는 역시 사업보고서가 있다. 캡쳐화면마다 왼쪽 영역을 참고하면 어떤 메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뒀다. 사업개요를 보니,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인 것 같다. 주요 제품/서비스에서 '현재' 갖고 있는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고, 회사의 개요로 가면 앞으로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서 브랜드 전개의 현재와 미..

기업분석/ 에스제이그룹 #01 - 투자 아이디어

참고로 말하지만 나는 패알못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관심종목은 패션브랜드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에스제이그룹(306040)을 알게 된 것은 추석을 앞둔 9월 초순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막 피터 린치의 책을 읽고 각성을 한 상태였으므로, 나는 일과 도중 잠시 시간을 내 사무실 옆 백화점에 들렀다. 사람들은 뭘 사는 데에 돈을 쓰나,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을까 해서였다. 평일 낮 시간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백화점은 썰렁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드나드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주로 어떤 매장에 구경꾼이 많은지 그리고 사람들 손에 어떤 브랜드의 종이가방이 들려있는지를 눈여겨 보기로 했다. 사실 이런 작업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으리란 걸 알고는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가복을 판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