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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3

삶의 변화, 트래픽, 독과점, 비가역 - 수소경제와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이유

결론은 수소와 메타버스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가 유퀴즈에 강방천 회장이 출연했던 영상을 보게 됐다. 강 회장의 리즈시절 투자 아이디어를 복기하다 보니, 문득 공통된 점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이 공통점은 비단 이 분만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과거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와 한데 묶여 일맥상통하는 성격이 강했다. 강방천 회장이 술회한 스토리에는 세 차례의 점프업이 등장한다. 환율과 부동산 가격을 보고 달러를 매수해 환차익을 얻은 이야기, IMF 시절 자본주의가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증권업종에 미래를 투자한 내용, 그리고 쇼핑의 새물결을 통해 운송업종의 가치를 발견한 경험 등등이다. 가까운 지점에서는, 존 리 대표가 반도체에 도전한 삼성전자를 통해, 그리고 이동통신 ..

인플레와 디플레의 균형... 미국은 어디로 갈까?

올 상반기만 해도 전 세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들썩였다.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은행 이사회(이하 FED)는 '일시적'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6월 FOMC 이사회를 전후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양적완화 연착륙)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공교롭게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에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내 애플 주식과 네카오 가격도 다시 빨간불을 켰다. 내가 감히 짚어보기로는, 지금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압력 사이에 끼어 있는 것 같다. 지난 10년 동안 이어져 온 구조적 공급과잉, 저성장, 저물가의 바람이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셧다운 됐었다. 우리는 갈림길로 점점 더 다가서고 있다. 지금 대결하고 있는 힘들은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으며 이 균형은 깨어져 어..

그린에너지 : 해외는 태양광-풍력, 국내는 그린수소로 보는 이유

몇 년만 지나면 석탄/석유를 사용하는 신규 수요가 사라지게 된다.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에너지원은 핵발전소와 재생에너지 그리고 수소에너지 정도가 꼽힌다. 개인적으로 해외에선 태양광과 풍력의 재생에너지가 공급원이 되고, 국내에서는 수소에너지가 메인 캐리어로 선택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주장(?)의 근거를 보이려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두 가지 방식에 대해 소개해야 한다. 태양광과 풍력으로 만드는 전기의 유일한 단점은 간헐성이다. 수요의 타이밍에 맞춰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위험이 너무나 크다. 지금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발전단가가 턱없이 높게 책정됐다.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을 버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이 단점을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