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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웬저 3

확장성(피터린치), 메가트렌드(랄프웬저), 경제적해자(펫도시)의 관계

피터 린치는 성공한 사업을 복제하며 확장할 수 있는 작은 기업을 선호했다. 물론 그는 시클리컬과 블루칩과 턴어라운드 기업과 자산주에도 투자했지만, 함께 강조했던 '아마추어 투자자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투자'하려면 우리에게 남는 레슨은 확장성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피터 린치가 그것만 알려준 건 아니지만, 아무튼 가장 기억에 남는 열쇳말은 확장성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었을 때쯤 알게 된 기업은 에스제이그룹이었다. 비(非) 패션 해외브랜드를 국내에서 패션브랜딩하는 사업자다. 영국에서 캉골을 가져왔고, 호주에서 헬렌카민스키를 데려왔다. 캉골키즈를 만들었다. 매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온라인 비중이 자리잡으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성공해 본 사업모델을 복제하며 확장하는 이 기업은 LCDC를 ..

성장정체업종(피터린치) vs 메가트렌드(랄프웬저, 김현준) 딜레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둘은 서로 충돌하는 딜레마가 아니다. 결이 다른 조언이면서, 동시에 충족될 수 있는 조건들이다. 그래서 이 글의 진짜 결론은 이렇다.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상의 수혜기업이 ▲경쟁 상대를 찾지 못할 때 최고의 주식이 된다는 것이다. 피터 린치는 성장이 정체된 업종을 가장 좋아하고, 거기서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을 때라야 저성장 업종으로 눈을 돌린다. 모텔 체인, 소매업 유통 체인, 장의업, 폐유처리업, 병뚜껑 제조업, 스타킹 회사 등등에서 10루타 종목을 만났던 그다. 종목의 유형을 6가지로 분류했던 챕터에서 고속성장주를 설명하며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고속성장주가 반드시 고성장 업종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그런데 랄프 웬저와 김현준과 선물주는 산타는 메가트렌드 속에..

"3년에 따블?" 결국, 성장주 투자로 들어서다

언젠가 내 투자의 지상과제는 생존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시장평균(베타)을 따라가는 데 그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시장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는 '알파 헌터', 또는 적극적(enterprising) 투자자다. 그래서였을까. 상반기부터 경기민감주를 담아낸 포트폴리오가 탐탁치 않았다. 인플레이션이라는 매크로(거시경제) 변수를 의식해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도는 갸륵했는데, 수익이 밋밋했다. 지난 여름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를 펴낸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의 기사를 읽었을 때가 특이점이었다. 시황이 나쁠 때 나를 비롯한 우리 회사 직원들은 '논다'라는 발칙한 고백을 보면서 일단은 그를 믿게 됐다. 클라이막스는 다음 멘트였다. "3년에 따블(두 배 수익)날 종목들은 언제든 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