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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2

표현이 뭐길래 1/4 - ISO와 노이즈

노출, 즉 사진의 밝기를 결정하는 세 요소는 제각각 부수적인 효과를 동반한다. 이 효과를 이용해 촬영자는 자신만의 의도를 촬영된 결과물에 부여할 수 있게 된다. 비록 예술가는 아닐지라도, 취미 사진가에게도 충분한 재미거리를 안겨주는 요소이기도 하니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다. 오늘은 첫 포스팅이니 가장 쉬운 것부터. 감도에 의한 표현효과다. 감도를 100에서부터 200, 400, 800, 1600, 3200, 6400, ... 이렇게 높여가면 사진은 밝게 찍힌다. 감도를 지나치게 많이 올리면 사진에 노이즈가 발생한다. 굉~장히 정량화하기 어려운 문장인 건 인정한다. 노이즈가 얼마나 거칠어야 '못 봐줄 정도'에 포함할 것인지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어쨌든 동일한 조건이라면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감..

노출이 뭐길래 1/2 - 셔터속도와 감도

노출은 사진의 밝기다. 옷 벗는 거 생각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자. 노출은 사진의 밝기라서, 빛의 밝기랑은 좀 다르다. 빛에너지라든가 거리라든가, 이런 물리량과는 다소 무관하다. 사진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어떻게 정의할까? 표현된 색채의 희고 검은 정도로 바꾸면 된다. 밝으면 흰색, 어두우면 검은색에 가까우니까. 사진의 밝기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요소에 의해 조절된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저마다 노출에 기여한다. 재미없는 2부작 포스팅의 첫 번째는 쉬운 것부터 소개하는 게 좋겠다. 그러니 셔터속도랑 감도를 들먹여보도록 하자. 1. 감도 ISO 또는 ASA 또는 DIN이라고 적혀 있어도 쫄지말자. '감도'니까 빛을 느끼는(감) 정도(도)라고 잘못 알고 있어도 괜찮기는 한데, 원래는 감광속도의 줄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