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표한할 수 있는 색의 가짓수에는 아무리 많아도 한계가 있다. 사진이 물리/화학적으로만 표현되는 필름에서는 그 나타날 수 있는 색의 개수가 무한대이다. 현상한 필름이나 인화된 사진을 디지털로 스캔하는 순간 무한에서 유한으로의 색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도 달리 방법이 없다. 스캔파일의 색 심도를 최대한 높게 유지하는 걸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디지털에서 표현되는 색의 가짓수는 2의 거듭제곱으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R, G, B 각각이 256가지의 계조로 표현되면 2의 8제곱이니까 8비트라고 얘기하는 식이다. JPEG 라는 디지털 이미지 압축방식은 8비트 색표현의 전형적인 케이스다. 비교적 익숙한 디지털 카메라센서에서는 압축되지 않은 원본 기준으로 12비트(R 4,096단계 * G 4,096단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