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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 2

210813 분산투자, 하락장에도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

덥다. 여름이라 그런가. 계좌가 흘러내리고 있다. 성장주도, 경기민감주도, 외국인의 매도를 막지 못하고 있다. 모든 길목을 빠짐없이 지켰나 싶었는데, 아닌가보다. 몇 주 전부터 오르고 있던 2차전재 소재부품장비 관련주에는 손을 못댔다. 에코프로비엠의 MSCI 지수 편입이 높은 가능성으로 점쳐지고 있었는데도 손을 뻗지 못했다. 엔터주도 마찬가지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혼자 잘 올라간다. 참나. 어차피 조정장세라고 해도 종목별 투자 아이디어가 망가진 건 아니다. 현대차가 5% 흔들린다고 정의선 회장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매각하는 것도 아니다. 네이버가 10% 빠져도 당장 제페토 서비스를 중단하지도 않는다. 주가가 내린다고 효성중공업이 짓고 있던 액화수소 플랜트를 포기할 일도 없으며, 외국인이 은행주를 팔아..

2021년 5월, 조정장에서 돌아보는 가족 펀드의 현재와 미래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세한 조정을 맞이하고 있다. 기술주들이 포진한 나스닥과 코스닥은 4월 하순부터, 다우존스와 코스피는 5월 초순을 기점으로 각각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공급망 단절로 대표되는 노이즈들이 생산자 물가지수를 높여왔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채권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국내 시장은 5월 공매도 재개가 최대 이슈였으니, 코스닥을 주도하던 바이오/헬스 섹터의 고전이 시장의 분위기를 내리누르는 모양새다. 다른 지표들도 시장의 조정 국면에 설득력을 싣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최근 30년 간 단 세 차례만 허락됐던 60선에 네 번째로 도달했고, 국내 ETF 속 외국인 자본은 작년 11월 유입분을 보름 새 모두 토해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우리 가족의 펀드는 괜찮을지, 소박하게 진단을 해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