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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2

불확실한 미래, 잘 모르겠으면 기억하자 '절반만'

다른 장사처럼 주식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문제는, 사는 가격은 현재시제이지만 파는 가격은 미래시제이니 답답할 노릇이다. 내 관심종목이 오를지 떨어질지 100% 알 수는 없다. 꼭 내가 들어가면 그때부터 떨어지기는 하더라만. 그런다고 떨어지길 빌자니 나만 두고 저 혼자 날아가버릴 것 같기도 해 신경이 쓰인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야속한 시간만 흐른다. 그럴 때 내가 써먹는 제일 마음편한 방법이 있다. 그 종목에 할애하기로 마음먹었던 돈의 절반만 투입하는 것이다. 사실은 언제나 그렇게 하는 편이다. 말했다시피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마음은 편하다. 50%만 실은 채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 100% 비중을 넣지 못한 게 속이 쓰릴까? 아니다. 절반이라도 태..

증권계좌를 두 개 운영하는 장점에 대해

주식 거래를 위해 개설하는 증권계좌가 꼭 하나라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요즘 같은 상승장에서는 각종 IPO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문어발 계좌'가 대세이기는 하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증권계좌를 몇 가지 이용하면 편리한 점이 있다. 일이것도 어찌보면 통장 쪼개기라고나 할까. 한국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내 경우에는 대신증권 계좌에 담긴 종목들은 장기적 성격을 띠고 있고 키움증권 계좌에는 비교적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할 종목들이 실려 있다. 4-3-3 포메이션으로 운영할 내 포트폴리오에서 공격수 30%와 중앙미드필더 20% 그리고 센터백 역할을 할 쌩 현금 20%는 'Long Term 계좌'에 들어가 있다. 공격수는 10년, 중앙미드필더는 4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센터백 자금은 이들 가운데 문제가 생기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