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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데이트 2

220505 어린이날, 아내와 경주 「라이프」지 사진전 관람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아무 상관도 없는 사지전을 보러 다녀왔다. 가까이 경주에서 「라이프」지 사진전이 무료로 열리고 있었다. 사진 동호회 단톡방에 공유되며 알게 됐는데, 5월 15일까지인 걸 놓치지 않고 다시 생각해냈다. 아내도, 나도, 사진전은 처음이었다. 사진전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까지는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는 버스 노선도 다양하다. 터미널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235번을 타서 황성주공 2차에서 내리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어린이날 점심시간의 전시실은 기대만큼 조용했다. 마음 편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라이프」지에 대해, 아내에게 나의 짧디 짧은 토막지식을 들려주었다. 이 사진잡지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 같은 전설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활동했던 가장 위대한 저널이다. ..

포항여행/아내랑데이트/효자동곱창전골/ 한양곱창전골

일요일 낮에 사무실에 나갔다가 데리러 온 아내와 데이트를 했다. 2% 누그러진 추위를 뚫고 형산강변을 걸었다. 오랜만에 하는 산책이라 아내는 들떠 있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상쾌해졌다. 발길 닿은 곳이 효자동이라 저녁을 먹기로 했다. 괜히 검색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아서, 식당 많은 골목을 헤맸다. 아무나 걸려라 싶은 마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서 거리는 한산했다. 풍경도 마음도 시려오니 괜히 뜨끈한 국물이 끌렸다. 한양곱창전골? (1골 아님) 원래 이런 걸 안먹는 데다가 새로운 경험을 꺼려하는 아내가 먼저 공을 던져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았는데 (홈런까진 아니고) 안타를 쳤다. 5인 이상은 매장 식사가 안된다. 우리는 5인분 먹을 수 있는 2인이라 괜..

여행자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