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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취미 3

잡담_ 사진 입문자의 최대 적, 사진꼰대

카메라는 볼펜보다는 사용하기 복잡한 도구다. 그래서 사진 취미를 시작하면 어떤 형태로든 커뮤니티에 소속되게 된다. 국내 최대규모 커뮤니티인 스르륵(SLR클럽)을 비롯해, 지역 사진동호회에 들 수도 있고, 같은 카메라 브랜드 유저끼리 만든 모임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혹은 사진기를 잘 아는 주변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얻기도 한다. 사진이 끝내주게 재미있고 열정도 불타오른다. 그야말로 무엇이든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배우는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단계에서 특히 조심해야할 사람들이 있다. 이 바닥에서는 '사진 꼰대'라고 부르는 부류인데, 오늘은 사진 취미를 시작한 입문자에게 꼬여드는 사진 꼰대들의 스타일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정리해볼까 한다. 공통점은 있다. 사진은 예술이면서 취미생활이라 정답이 ..

잡담_ 내 사진은 취미, 재미로 찍는 것

괴롭다. 요즘 장비병과 작가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 새로운 카메라를 사고 싶어졌고, 그러기 위해 만든 명분이 하필이면 '나만의 작품세계'를 가꾸어 나가겠다는 포부였으니... 곡소리가 날 법도 하다. 물론 나만의 주제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 공모전에 출품해보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배움의 과정이다. 두 가지 모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나만의 톤을 발견하고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공모전에 출품하려면 양심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노력은 더해져야 한다. 특정 주제와 소재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게 되고,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나만의 사진력으로 완성도 있는 하나의 작품을 낳기까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는 속에서 성장은 일어날 것이다. 주제작업은 더..

사진 취미, 시작해도 괜찮을까?

사진이, 건드려 보고 싶은 취미로 다가오는 때가 있다. 어떤 사진 한 장을 보고 "예쁘네"를 넘어서는 감정이 피어오를 때나, 휴대폰 카메라로 배설되고 있는 '데이터'에 신물이 날 때도 그렇다. 또는 그 밖에 여러 가지 경로로, 여차저차한 사연으로 사진은 취미의 얼굴을 하고 노크를 해 온다. 물론 언제나 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망설일 틈도 없다. 사진은 어렵다, 사진 취미는 비싸다, 등등의 귀동냥이 어렵사리 찾아드는 흥미를 내쫓고 있는 게 아닐까. 티스토리에 처음 올리는 사진 포스팅은 사진이라는 취미를 1년 간 가져 온 나의 체험담이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본문을 요약하자면 0. 재밌다 - 수렵 형태의 예술 1. 몰입할 요소가 풍성하다 - 장비, 테크닉, 출사지(여행) 2. 은근 쓸모가 있다 - 추억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