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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정 3

디지털사진 보정 이야기. 라이트룸을 추천하는 이유

디지털사진은 찍으면 파일로 기록됩니다. 저장된 파일 그대로, 아직은 덜 만들어진 사진입니다. 촬영 그 자체만으로는 사진가의 늬낌적인 늬낌이 완전히 투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컴퓨터에 옮겨서 디지털 현상이란 걸 해야죠. 쉽게 말씀드리면 '뽀샵'을 하는 작업입니다. 요리로 비유하자면 재료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디지털 사진이 주류가 된 지도 어느덧 세월이 한참 지나서, 지금은 정말 다양한 보정 프로그램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뽀샵의 원조인 포토샵을 비롯해 라이트룸, 카메라로우 등은 어도비 사의 제품들이죠. 소니의 캡쳐원도 유명하고 니콘에서도 나름의 보정 툴을 제공합니다. 요즘은 배경으로 나온 하늘을 합성하거나 인공지능 인물보정 기능을 탑재한 루미나4가 핫합니다. 이들 대부분..

카메라설정 RAW vs. JPEG, 떡보정과 원본순결주의 사이

디지털카메라 메뉴에 들어가 보면 파일형식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사진을 RAW파일로 저장한다거나 JPEG 형식으로 저장한다거나, 혹은 두 가지를 동시에 저장하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JPEG은 익숙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현대 컴퓨터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이미지파일 형식입니다. RGB 컬러별로 8비트의 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에서도 촬영할 수 있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RAW 형식은 낯설고 생소합니다. 이건 이미지 파일은 아닙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렌즈가 담아낸 빛을 센서가 0과 1로 기록한 디지털 자료입니다. 구분해서 다시 강조하자면, RAW 형식은 센서의 (기억이 아니라) 기록입니다. 전혀 가공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인데, 이것 그대로는 우리 눈에 전혀 사진으..

사진 취미, 시작해도 괜찮을까?

사진이, 건드려 보고 싶은 취미로 다가오는 때가 있다. 어떤 사진 한 장을 보고 "예쁘네"를 넘어서는 감정이 피어오를 때나, 휴대폰 카메라로 배설되고 있는 '데이터'에 신물이 날 때도 그렇다. 또는 그 밖에 여러 가지 경로로, 여차저차한 사연으로 사진은 취미의 얼굴을 하고 노크를 해 온다. 물론 언제나 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망설일 틈도 없다. 사진은 어렵다, 사진 취미는 비싸다, 등등의 귀동냥이 어렵사리 찾아드는 흥미를 내쫓고 있는 게 아닐까. 티스토리에 처음 올리는 사진 포스팅은 사진이라는 취미를 1년 간 가져 온 나의 체험담이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본문을 요약하자면 0. 재밌다 - 수렵 형태의 예술 1. 몰입할 요소가 풍성하다 - 장비, 테크닉, 출사지(여행) 2. 은근 쓸모가 있다 - 추억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