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진 SNS의 무게중심 이동을 보면 텍스트와 이미지의 비중이 경향을 띠고 변화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처음에는 사용하기 어려웠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내 생각을 글로 쓰고, 그걸 돕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지를 넣던 게 페이스북의 방식이었죠. 인스타그램에선 달랐습니다. 이곳은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는 곳입니다. 텍스트는 후추 정도의 역할만을 할 뿐입니다. 게다가 컴퓨터로는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 고객이지요. 이 IT 신인류들 사이에는 '갬성사진'이라는 말이 일반명사화 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오히려 '갬성'에 더 열광하고 목말라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