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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 2

추정 기업가치 기록하기 - 가치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feat. 물타기와 불타기, 손절이냐 익절이냐)

틀린 투자 의사결정을 피하려면 우리의 순진한 직관에 맞서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투자자에 따라서는 같은 회사라고 해도 진입할 때 보유한 수량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장 환경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기도 한다. 하락장에 가격이 내려간 종목에 비중을 더 싣는다든가, 충분히 오른 주식을 덜어내게 될 때도 있다. 이런 대규모 거래가 아니라고 해도, 투자자는 보유기간을 통틀어 매순간 ‘더 보유한다’ 또는 ‘이 가격에 팔고 같은 가격에 다시 샀다’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 셈이 된다. ‘매수한 이유를 기록하라’는 조언을 투자자가 따르고 있었다면, 다행스럽게도 후속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조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매수할 때의 수량과 가격도 함께 적어두고 혼자서 뿌듯해 하고..

물타기? 불타기? 하락장에도 비중 조절의 기준은 가격x / 사업 스토리o

물가는 오르고, 미국은 기준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나마 대통령 선거라는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됐을 뿐, 주식 시장은 내리막길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내 계좌도 하락장을 피해가진 못했다. 그래도 잘한 일이 있었다. 내 자랑 들어줄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블로그에 기록해야겠다. 1. 사고 싶었지만 비싸게 거래되던 주식이 하락장을 맞이하길 기다렸다. 2. 운 좋게 상승한 '잘 모르는 종목'을 정리해 현금을 마련했다. 3. 가격이 아니라 회사의 스토리가 나아지는 걸 기준으로 비중을 늘렸다. 4. 증권사 앱을 삭제했다. 첫째, 고려신용정보(049720)가 7천 원대로 오기를 얌전히 기다렸다. 만일 떨어지지 않았다면, 나와는 인연이 아닌 것으로 치면 그뿐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