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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3

[돈의심리학 정돈하기] 투자의 시간지평 03 (가늘고 길게)

어차피 내가 아무리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해봐도, 모건 하우절만큼 아름답게 정리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그냥 기록용으로 대충대충 옮겨 적는다. 책에 담긴 지혜의 큰 줄기는 세 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다. 첫번째는 투자의 시간지평에 관한 것들이다. 복리가 힘을 발휘하게 하려면 리스크가 당신을 중간에 강퇴하지 않도록 성장속도를 적당히 늦추라는 내용이다. (이탤릭 체로 된 부분만 내 생각이다.) 결론 : 자산은 시간이 늘려준다. 속도에 욕심내면 게임에서 쫓겨난다. 2. "너 그러다 피X 싼다?"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Story 5)에는 투자속도(수익률)을 올리려다가 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 실패 사례들이 소개된다. 사실상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책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게임에서 중간에 쫓겨나지..

기업분석/ 노바텍(285490) #02 - 읽을 거리

노바텍은 사업보고서를 친절하게 써주는 회사는 아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나 IR자료를 먼저 훑어보는 게 이해를 빠르게 가져가는 데 유용하다. 노바텍은 차폐자석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사업을 한다. 자석을 이해하고, 차폐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응집물질 물리학을 배웠던 개인적인 배경 덕분에 이 단계를 이해하는 문턱은 높지 않았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자석은 몇 가지 가루를 비율대로 잘 섞어서 단단히 뭉친 다음 고온에 녹였다가 식혀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자석은 전자제품에 영향을 미친다. 전자기유도 전자기유도란 자기의 시간적 변화에 의해 전기적 성질이 발현되는 현상을 뜻한다. [목차] 1.개요 2.패러데이 전자기유도 법칙 3.맥스웰 방정식 4.인덕턴스 개요 전자기유도는 자기선속이 시간에 t..

불확실한 미래, 잘 모르겠으면 기억하자 '절반만'

다른 장사처럼 주식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문제는, 사는 가격은 현재시제이지만 파는 가격은 미래시제이니 답답할 노릇이다. 내 관심종목이 오를지 떨어질지 100% 알 수는 없다. 꼭 내가 들어가면 그때부터 떨어지기는 하더라만. 그런다고 떨어지길 빌자니 나만 두고 저 혼자 날아가버릴 것 같기도 해 신경이 쓰인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야속한 시간만 흐른다. 그럴 때 내가 써먹는 제일 마음편한 방법이 있다. 그 종목에 할애하기로 마음먹었던 돈의 절반만 투입하는 것이다. 사실은 언제나 그렇게 하는 편이다. 말했다시피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마음은 편하다. 50%만 실은 채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 100% 비중을 넣지 못한 게 속이 쓰릴까? 아니다. 절반이라도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