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이 안동이라 그런지, 찜닭을 참 즐겨 먹는다. 순살 찜닭의 신세계 이후에는 더 그렇다. 만리타향[?] 포항에 살면서 더 잘 먹게 된다. 사실은 이곳을 알기 전까지 정말 좋아해서 특별한 날에만 가서 먹는 찜닭집이 있었는데, 버스타고 가기 귀찮은 거리였다. 집에서 길 한번 건너면 닿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달인의찜닭'은 사실 생긴 지는 꽤 되었다. 그동안 가보자 가보자 마음만 먹었지, 정작 가서 찜닭은 먹어본 적이 없었다. 왠일인지 아내가 먼저 가보자고 하길래, 맛을 볼 기회가 생겼다. 그날 부로 나는 동네에 '달인의찜닭' 매장을 보유한[?] 달찜부심이 생겼다. 저녁밥상 사진작업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당연히 블로그에도 자랑을 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밥하기 싫었던 지난 주말의 스타트는 그래서 달인의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