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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2

거래량과 수급에 관한 속설들 이해하기 feat. 호가창

대량 거래량은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온 것. 개미가 사면 떨어진다. 세력의 매집이 포착됐다.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 주식 차트를 분석하는 투자자들 사이에는 거래량과 수급에 관한 갖가지 속설들이 있다. 이 격언(?)들은 얼마나 잘 들어맞는 것일까. 차트의 디테일을 잘 알지는 못하는 나로선 그렇다. 선배들의 조언을 무턱대고 믿기 보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이해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차트가 보여주는 거래량과 수급을 나타내는 기호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며 지나온 과정을 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거래량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은 아파트가 한 채 있다고 하자. 누군가 부동산에 들러서 그 아파트를 샀다. 이 과정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몇 채일까? 양도한 아파트 한 채와 양수한 아파트 한 채를 더해..

현금, 유연성, 강소기업 - 개인 투자자가 가진 무기들

개인 투자자의 무기들 주식 시장에는 크게 봐서 두 종류의 선수들이 있다. 국내외의 기관 투자자들이 하나이고, 그밖에 개인 투자자들이 다른 하나다. 외국인은 왜 빼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외국인은 외국계 기관에 소속된 투자자들이다. 검은 머리 외국인 등등 갖가지 파생 신분들을 빼고 기본만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다. 우리는 흔히 기관 투자자들은 증권가 찌라시 등 온갖 최신 정보와 공매도 권한과 자금력과 회사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로 중무장한 강자이며,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뇌동매매나 일삼는 불쌍하고 가련한 희생자들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기업의 최대주주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오늘은 이 그룹에 대해 가진 오해에 대해 조명해볼까 한다. 우선,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