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포지션은 수비를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다. 득점을 위해 노빠꾸다. 그래서 이 투 톱의 비중에는 얼마간의 리스크를 감당할 합당한 매력이 있는 종목을 배치하기로 했었다. 나는 원래 바닥권에 있는 종목만 살펴보는데, 그래서 이 자리에는 비싼 종목도 너무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이러면 기존에 고집해오던 모든 기준들은 의미가 옅어진다. 이제부터는 거시경제를 봐야 하고 트렌드를 읽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소리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직장도 그만두고 투자도 그만두고, 소유해서 운영하고 싶은 기업인가?"가 될 것이다.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를 보면서, 일단 정의선 회장이 내 동업자가 됐다. 남은 한 자리는 다양한 전방산업이 열려 있는 배터리 기업의 차지였다. 불확실성과 위험요소가 비교적 적은 소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