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 정리해버렸지만 미러리스 시절 사용했던 렌즈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졌다. 그 때 참 변덕이 죽 끓듯 했고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싶은지 그런 것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렌즈들을 거쳤던 것 같다. 지난 번에 이어 오늘도 삼양옵틱스 렌즈를 소개한다. 소니용 12mm f2 단렌즈다. 세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1. 삼양에서는 아무 설명이 없으면 수동조작 전용 렌즈다. 전자접점이 없어서 자동초점은 물론이고, 바디에서 조리개 컨트롤이 안된다. 2. 이 렌즈의 이미지서클은 풀프레임 센서보다 작은 크롭바디 전용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마운트할 수는 있지만, 화면 가장자리에는 렌즈를 통과한 빛이 닿지 않아 시커멓게 보일 것이다. 3. 풀프레임용 12mm f2.8 어안렌즈랑 헷갈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