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일 어떤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매일 매순간 결정해야만 한다. 선택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다. 팔거나, 내버려두거나, 더 사거나이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어떤 선택지는 삭제되기도 한다. 가령, 보유중인 주식이 꽤 큰 수익을 내고 있다면 '더 사거나'는 우선적으로 삭제된다. 너무 비싸진 주식에 신규 진입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는 어떨까? 마음도 아픈데, 선택도 해야 한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손에 쥔 카드는 세 장이다. 팔거나, 내버려두거나, 더 사거나. 손실 중인 종목을 일찌감치 팔아버리는 걸 두고 손절매 또는 손절이라고들 한다. 나는 계좌를 운용하면서 품고 있는 고집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손절하지 않는다'이다. 그러니까 여기에서도 '팔거나'라는 옵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