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 정리해버렸지만 미러리스 시절 사용했던 렌즈들,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졌다. 그 때 참 변덕이 죽 끓듯 했고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싶은지 그런 것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렌즈들을 거쳤던 것 같다. 늘 곱씹어 볼 내 옛날 렌즈는 삼양옵틱스에서 만든 '자동초점이 되는' 24mm f2.8 렌즈다. 이 때 임수민 작가의 강연을 유튜브로 듣고선 나도 거리사진을 찍겠답시고 스냅 화각의 작은 렌즈를 찾아낸 거였다. 크롭센서에 조합하면 36mm 초점거리가 되니 왠만한 장면은 소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삼양옵틱스 AF 24mm f2.8 소니 FE 삼양옵틱스? 뒤에 광학만 빼면 뭔가 삼양라면이 떠오르는 게 이름이 향토적이다. 그렇다. 무려 대한민국 렌즈 제조사다. 약간만 소개를 하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