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니까 내가 전혀 모르던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를 느끼게 된다. 양극화로 경제가 어려워도 살놈살이라 했던가, 명품을 수집하는 소비자들은 백화점 앞에 줄을 선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그런 기업의 주식을 사러 줄을 서야겠다. 명품 브랜드라고는 샤넬과 루이뷔통밖에 모르던 내가, 럭셔리들의 럭셔리로 군림하는 에르메스도 알게 됐다. 이 프랑스 기업은 디자인도 거의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 버킨백 사려면 5년이나 줄을 서야 한단다.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독과점 아닌가? 그런데 내 주계좌인 대신증권에서는 프랑스 주식거래가 불가능했다. 키움증권도 미래에셋에도 없었다. 검색을 해보니,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그 길을 지키고 있었다. 뭐, 계좌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만들어 보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