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11월도 다 지나간 주말입니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저는 옷을 껴입고 아내와 브런치도 먹을 겸 데이트를 나왔습니다. 아내 전용 카메라인 a7r3를 메고서 말이죠. 지금은 카페에 눌러앉아 각자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태블릿으로 뭘 들여다 보고, 저는 포스팅을 씁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좋습니다. 사진 찍기엔 더없이 훌륭한 날입니다. 이렇게 쌀쌀한데 무슨 사진 타령이냐고요? 모르셨군요. 우리나라 겨울은 추운 날일 때일수록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이 아주 맑습니다. 오늘도 구름 한 점 없이 파랗습니다. 바다를 푸르다 못해 새파랗게 찍으려면 이렇게 맑고 추운 겨울날이 좋습니다. 바다는 하늘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흐린 날에는 바다도 시커멓습니다. 하늘이 깨끗하고 파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