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은 사진의 밝기다. 옷 벗는 거 생각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자. 노출은 사진의 밝기라서, 빛의 밝기랑은 좀 다르다. 빛에너지라든가 거리라든가, 이런 물리량과는 다소 무관하다. 사진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어떻게 정의할까? 표현된 색채의 희고 검은 정도로 바꾸면 된다. 밝으면 흰색, 어두우면 검은색에 가까우니까. 사진의 밝기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요소에 의해 조절된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저마다 노출에 기여한다. 재미없는 2부작 포스팅의 첫 번째는 쉬운 것부터 소개하는 게 좋겠다. 그러니 셔터속도랑 감도를 들먹여보도록 하자. 1. 감도 ISO 또는 ASA 또는 DIN이라고 적혀 있어도 쫄지말자. '감도'니까 빛을 느끼는(감) 정도(도)라고 잘못 알고 있어도 괜찮기는 한데, 원래는 감광속도의 줄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