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만 하루 남았습니다. 평년처럼 다사다난했지만 유난히도 올해는 아마 '코로나19의 해'로 선명하게 기억될 것만 같습니다. 건강과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로서는 감사하게도, 이 보잘 것없는 사진 글방을 시작하게 된 한해였기도 합니다. 혼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꿈만 같기도 합니다. 연말이면 텔리비전에는 각종 시상식이 가득합니다. 보는 사람은 재미없어도 만드는 사람은 땔감으로 더없이 훌륭한 콘텐츠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많이 남긴 것은 없지만, 저도 그래서 올해 찍은 사진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속해 있는 사진 동호회에서 '2020년 최고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역시 시상식 이벤트를 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출품은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