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포커스를 활용해야 하는 롤라이35의 피사계심도 표를 보기 시작하면서 어려워 보이는 수식 시리즈가 시작됐었다. 해가 다 가기 전에 마무리를 할까 한다. 지금까지는 필름 또는 센서에 맺히는 흐려진 초점, 즉 착란원(빛망울, 보케, 뭐라 부르든 아무튼)의 크기를 구하는 공식을 별다른 설명없이 차용해 왔었다. 아웃포커스는 촬영하는 거리, 배경의 거리, 조리개, 초점거리에 따라 결정된다는 일반적 명제를, 오늘은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려고 한다. 물론 아주 기초적인 광학과 산수를 이용해서. 광축 위에 초점거리 F, 조리개 N인 얇은 렌즈가 있다고 치자. (우리가 사용하는 실제 렌즈는 얇은 렌즈의 조합으로 제작되지만, 그 조합의 결과를 가상의 새로운 얇은 렌즈가 제2 주점에 자리한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이제 렌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