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을 위한 결론 : B&H에서 사면 됩니다. (블로그 광고주가 슬퍼합니다. 대신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헤헷) 현대 사회의 청년들, 20-30대의 모국어는 갬성입니다. 학교에서 배워 온 글짓기나 발표하기가 아닙니다. '그들의 언어는 이미지'라고 한다면 글쎄요, 표면적으로만 그럴듯합니다. 갬성만 있다면, 사실 우리는 그 메시지의 그릇이 사전적 의미의 언어이든 이미지이든 중요하지 않거든요. 갬성에 열광하는 청년들이 필름사진에 매료됐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유치원 출근도장(?)을 스마트폰으로 했대도 이상하지 않을 세대들입니다. 필름카메라라는 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기계는, 인류의 봉인된 갬성에 노크를 한 듯합니다. 필름이 생소하고 그래서 끌리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젠가 아버지께서 '필름은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