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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관리 2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주식투자와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법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 말을 들으면 신기하게도 마음 속에는 생각지도 않던 코끼리가 슬그머니 떠오른다. 우리는 모두 청개구리의 후손이라는 말인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쓴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정치인들의 방식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어쨌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더 생각이 나는 법이다.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세상의 수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니 오히려 더 힘이 든다. 다이어트는 쉬운 건데, 덜 먹고 더 움직이면 체지방은 줄어드는 게 당연한 건데, 왜 이리 힘들까. 내 생각에는, 생각하지 말라면 더 생각나는, 이 놈의 마음 때문인 것 같다. 빌어먹을 주식 투자도 참 비슷하다. 좋은 기업을 골라 싸게 사서 비싸질 때까지 기다리기만 ..

내가 팔면 오르는 주식...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지 말자

메리츠증권 존리 대표님에게 '주식은 언제 팔아요?' 라고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이렇다. "주식은 파는 게 아니예요. 사 모으는 거에요." 용도를 모르는 물건으로 장난감 놀이를 하는 아이 달래듯. 그야말로 우문현답이다. 그런데 너무 로맨틱하기는 하다. 얼마 전 포스팅 말미에 적었던, 우리 사부님의 말씀 "원나잇 말고 결혼할 주식을 사라"는 메시지도 그렇다.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도 아니고 말이지. 그래서 트레이딩과 상속, 원나잇과 결혼 그 가운데 어디쯤을 생각해 보게 된다. 투자가 됐든 사랑이 됐든 그 주기가 내 수명보다 짧다면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주식 투자자의 관점에서 멘탈 유지가 특히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꼭 내가 사면 떨어지고 놓쳤거나 팔았을 땐 올라가더라는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