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센서가 아닌 필름에 사진을 찍으면 두 가지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사진'이 된다. 일단 사진을 찍은 그 상태의 필름을 꺼내보면 필름은 새까만 처음 상태 그대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첫째로, 현상이라는 화학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빛을 받은 정도에 따라 현상약품과 반응한 입자들은 필름 면에 까만색 그대로 고정되고, 반응하지 못한 입자들은 세척되고 떨어져 나가 투명하고 하얀 부분으로 보인다. 현상소에서 필름을 찾으면 만나게 되는 바로 '그 필름'이다. 두 번째는 인화 또는 스캔 과정이다. 인화는 암실에서 필름을 통해 종이에 빛을 쏘아 손ㅇ ㅔ잡히는 사진을 만드는 과정이다. 스캐너로 필름을 스캔하면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바꿔 볼 수 있게 된다. 인화나 스캔을 할 때에는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